
한미약품이 올해 하반기 풍부한 연구개발(R&D) 이벤트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전망됐다.
30일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올해 2분기 북경한미의 실적 부진으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 기대할만한 R&D 이벤트가 풍부하고, FDA 승인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한미약품의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라며 “이는 북경한미의 실적 부진과 한미약품 자체 매출 성장 정체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북경한미는 주요 제품이 소아를 대상으로 구성돼있다”라며 “중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소아의 병원 방문 감소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5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의 판매관리비는 R&D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그 외 판매관리비가 감소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업활동 축소로 실적 성장이 정체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 풍부한 R&D 이벤트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LAPS Triple agonist는 최근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았고, 9월 유럽당뇨학회(EASL)에서 임상 1상 결과 발표 및 임상 2상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3분기 오락솔(경구용 항암제)의 FDA 신약허가신청(NDA)도 예정돼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FDA 승인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감과 순항중인 포지오티닙, LAS Triple agonist 등에 대한 R&D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