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협상이 깨지면 국유화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손병두 부위원장은 "미리 섣불리 '이쪽으로 간다, 저쪽으로 간다' 예단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는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지난 26일 8월부터 3개월간 재실사 의사를 밝히자 시장에서는 인수 딜이 무산될 가능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인수가 무산될 경우 채권단이 꺼낼 수 있는 대안으로 아시아나항공 영구채 8000억원을 출자전환해 최대주주로 오르는 시나리오 등도 거론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지난 27일 현산의 재실사 요구에 대해 "M&A(인수합병) 절차에서 수용 가능한 지 여부에 관해 검토하고 있다"며 "현산의 인수 의지의 진정성 관련 저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