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 사옥. / 사진 = 교보생명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 검사 2팀은 교보생명에 종합검사 실시를 통하고 사전 자료를 요청했다. 종합검사는 사전자료요구, 사전종합검사, 본 종합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교보생명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뒤 사전 검사를 2주 시행하고, 내달 말에서 9월 현장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 중 하나인 교보생명은 올해 첫 종합검사를 받는 보험사다.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제출한 자료를 살펴본 뒤에 구체적인 종합검사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종합검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영향력 지표 등을 집중 검사한다.
이번 종합검사는 교보생명의 소비자 보호와 재무건전성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헌닫기

실제 교보생명 민원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지적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올 1분기 민원건수는 총 935건으로 지난해보다 0.65% 증가했다. 지난해 교보생명의 민원 건수는 3665건으로 전년 3515건에 비해 150건(4.3%) 증가했다.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 3월 기준 교보생명 RBC 비율은 346.05%로 생명보험사 평균(281.22%)보다 높다. 당국 권고치인 15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의 가중부실자산은 3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억원 줄었다. 비율도 0.04%로 0.014%p 떨어졌다. 가중부실자산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로 비율이 높다는 것은 돌려받기 힘든 자산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특히 신창재닫기

금감원 관계자는 "투명가림판을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충실하면서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한화생명, 삼성생명에 이어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해 교보생명을 정한 것이지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