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SDI는 전 사장이 경기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이미지 확대보기전 사장은 "초격차 기술 중심의 새로운 50년을 만들어 가자"며 3가지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차세대 배터리는 물론 차차세대 배터리까지 염두에 두고 관련 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리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협업하고 소통하는 창의적인 '일류' 조직 문화를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또 전 사장은 "준법경영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면서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 모두가 사회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낼 때 신뢰 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2017년 삼성SDI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창립기념사를 통해 매년 기술개발과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해 왔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올해 삼성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준법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를 포함한 삼성 7개사는 2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 설립 운영 등과 관련한 협약을 맺었다.
준감위는 대다수 위원들이 삼성그룹 외부 인사로 구성된 조직으로, 삼성 계열사의 후원금·내부거래 등 준법윤리경영과 관련한 조사 권한을 갖는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 파기환송심 재판구 권고로 설치됐으며, 이 부회장이 준감위의 독자운영을 직접 약속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