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의 공모주 청약이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청약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해서 SK바이오팜 주식을 사야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7~18일, 양일간 있었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75조 원의 자금이 모여 시장 내 가장 큰 관심이 모이고 있음을 증명했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4만9000원로 결정됐는데 상장될 경우 시가총액만 최소 3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지난 2014년 공모주 청약 당시 경쟁률194.9대 1, 청약증거금 30조 원을 기록한 제일모직의 '역대 1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많은 전문가들은 SK바이오팜의 시장가치를 5조 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출시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세노바메이트의 FDA 승인을 받기 까지 후보물질 발굴, 임상,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해 국산 신약을 만들어냈다.
기술 수출 없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 임상, 허가, 판매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수행한 기업은 국내 제약사 중 SK바이오팜이 최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