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신청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신청 건’과 관련해 정부는 사업자의 서비스 종료로 인해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중을 거듭해 종료 승인을 검토했다”며 “총 2차례 보완 요구와 반려, 4차례 현장점검, 전문가 자문회의, 의견 청취 등을 거쳐 폐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종료 승인에 앞서 2G망 운영현황 파악을 위해 기술전문가 그룹, 장비 제조사 등과 함께 전국의 교환국사 및 기지국사·광중계기 운영상황에 대한 4차례 현장점검을 수행했다.
현장점검 결과 2G망은 △망 노후화에 따른 고장 급증 △예비부품 부족에 따른 수리불가 품목 존재 등에 따른 2G망 품질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망 복구가 일부 불가하거나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고 있어 이용자 안전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2G망을 운영하는 것이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적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정부 종료 승인에 따라 7월 6일부터 2G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011로 시작하는 휴대전화 번호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가 제반 절차에 따라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고객 안내 및 서비스 전환 지원 등 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 며 “'CDMA 신화'의 주역인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더욱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