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기획이 올해 2분기 유럽과 미주 지역 내 실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유럽과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제일기획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7% 하향조정한 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연결 자회사의 영업총이익(GP)은 전년보다 4.2% 감소할 것”이라며 “3~5월 해외에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미친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2분기는 유럽과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를 반영한 2분기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11.0% 하락한 3003억원, 61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광고 산업이 코로나의 부정적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며, 그렇기에 이미 주가에 반영은 돼있다는 평가다.
신 연구원은 “최근 광고 업종 주가는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횡보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제일기획은 디지털 비중이 높고, 최근 중국 ColourData를 인수하며 디지털 광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