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021년 팹 투자액은 677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세계 팹 전망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는 2020년 전망치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 메모리반도체에서 D램 장비 투자가 올해 대비 50% 급증하고, 낸드플래시는 17%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비메모리는 로직 팹 및 파운드리가 16%, 이미지센서가 36%, 아날로그 반도체 13%, 전력 반도체 67%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9~2021년 분기별 글로벌 반도체 팹 투자액 추이 및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SEMI는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가 전년 대비 4% 하락세를 띌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2018년말부터 시작된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 국면이 끝나고 관련 장비 투자도 회복세를 띌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 단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도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짚었다.
분야별로 D램과 로직팹 및 파운드리 투자가 각각 전년 대비 11%씩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 등이 이끌고 있는 낸드 투자는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기업들이 공정전환 작업을 진행한 이미지센서 팹 투자도 60%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