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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이는 이 부회장이 지난 5월 6일 대국민 사과에서 언급했듯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향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중장기 경영 전략에 초점을 맞추며 풍부한 현금(2020년 1분기 현재 순현금 97조5000억원)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시도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디스플레이, 가전, 휴대폰 등 소비자 구매 중심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의 수요 반등이 실적 개선 가시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6월 현재 삼성전자 사업부(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휴대폰)의 하반기 수요는 우려 대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시점은 3분기 수요 업사이드에 대비할 때”라고 진단했다.
이어 “3분기 반도체 가격은 서버 D램,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증가로 시장 조사기관의 하락 전망과 달리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스플레이와 가전 부문은 65인치 이상 초대형 TV 수요증가와 5G 신모델 출시로 하반기 가동률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휴대폰 사업부도 2분기 출하바닥 확인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불구속 재판의 원칙에 반해 피의자들을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해 소명이 부족하다”며 검찰이 청구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행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