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롯데그룹
이 책은 신 명예회장이 "가족이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롯데 대표 건축물을 어떤 과정을 거쳐 지었는지 담았다. 저자는 건축가 오쿠노 쇼 회장이다. 오쿠노 회장은 신 명예회장과 함께 서울 소공동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그룹 국내외 프로젝트 개발 테마와 콘셉트 등 설계를 맡았다.
오쿠노 회장은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반대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1970년대 서울 중심이 된 소공동 롯데타운, 세계 최대의 실내 테마파크 잠실 롯데월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롯데월드타워를 완성한 신 명예회장의 용기와 도전을 관찰자로서 소개한다. 또 뉴욕 한복판에 실내 테마파크와 호텔, 백화점 등을 복합한 롯데월드를 세우기 위해 당시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협상에 나섰던 이야기, 도쿄 디즈니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바로 옆에 롯데월드와 같은 실내 테마파크를 건설하려고 했던 계획 등 뒷이야기도 담겼다.
오쿠노 회장은 "무모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도전을 성공으로 이끈 신 명예회장 결단의 순간과 사업 추진의 구동력이 되는 인재를 주변으로 끌어들이는 풍부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소개했다. 창업주가 추구했던 로망의 발자취를 조금이나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은 "당시로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복합 개발 개념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해 세대를 초월하는 소통과 사랑이 담긴 공간을 이뤄냈고, 이는 행복을 만드는 에너지가 됐다"며 "이 책을 접하는 모든 분에게 제 아버지, 신 명예회장의 용기와 도전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