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사진=JB금융그룹
JB금융지주는 베트남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 인수에 대해 양국 금융당국의 최종 인가를 받으면서 손자회사 포함 계열사를 7개사로 늘리게 됐다.
JB금융은 MSGS 지분 100%에 대한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베트남 증권사를 광주은행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향후 그룹의 비은행 수익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MSGS의 인수가격은 199억원으로 MSGS 자기자본 189억원의 1.05배로 M&A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당초 MSGS의 지분 인수일은 지난 1월 31일이었지만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가 지연되면서 인수 일정이 지난 3월 31일로 연기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베트남의 비자 발급이 제한조치되면서 6월 30일로 또 다시 연기되기도 했다.
JB금융은 MSGS 인수와 관련해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국내 당국까지 승인이 나면서 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게 됐다.
JB금융은 새로 인수한 베트남 증권사를 통해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현지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관련 금융주선 업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기업 대상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회사채 발행 주선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주선 업무도 진행할 예정이다.
JB금융은 이번 인수로 ‘동남아 금융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JB금융은 지난 2016년 전북은행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을 인수했고, 같은 해 JB우리캐피탈을 통해 미얀마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향후에도 JB금융은 신남방 지역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MSGS는 지난 2006년 설립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해 있으며, 자본금 한화 약 150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순이익을 내는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중견 증권사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