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16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화성 국제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90%, 신세계건설 10%)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사업자의 지위로 전환한다. 이후 별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문호리 일원 약 316만㎡에 조성되는 숙박 쇼핑 여가 시설이 집약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단계별 개발을 통해 2030년 말 그랜드 오픈이 목표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테마파크 사업자로서 글로벌 수준의 테마파크와, 호텔, 쇼핑복합시설, 기타 공동 주택과 공공시설 등을 개발하는 데 참여한다. 이번 사업 협약에 따라 사업 착공을 위한 지자체의 관광단지 및 유원지 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테마파크인 어드벤처월드와 퍼시픽오딧세이, 스타필드, 호텔, 골프장 등이 먼저 개장하고, 2031년 쥬라지월드와 토이킹덤, 아울렛, 럭셔리호텔 등이 오픈할 예정이다.
화성 테마파크 조감도. 사진=신세계그룹.
그뿐만 아니라 화성 테마파크는 지난해 정용진 부회장이 ‘아시아 랜드마크’를 표방하며 선언한 프로젝트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현장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국내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닌 아시아 랜드마크로,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조성해 국가관광사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사업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화성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정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 미래형 콘텐츠 전개, 관광산업 활성화, 국가발전 방향과 공동보조, 지역과 함께 성장 등 5대 실천방안을 추진했다. 아시아 랜드마크를 넘어 스마트시티의 대표 사례로 남기겠다는 의지다.
특히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프로젝트 전체에 도입에 의지를 보인다. 자율주행 배송, 스마트 무인카트, 태양광발전 등의 최신 정보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신도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마스터플랜 수립 단계부터 철학, 인류, 문화, 예술, IT,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의 집단지성도 활용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