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국내 도 단위 행정구역 중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이다. 택시 대수 또한 3만7600여 대로 서울시(7만1800여 대)에 이어 가장 큰 규모다. 그러나 경기도는 28개의 시, 3개의 군으로 행정구역이 세분화 돼 있어, 플랫폼가맹사업 확장이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가맹사업은 각각의 시 또는 군 단위로 사업구역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내 개인택시와 법인택시를 대표하는 양대 조합과의 이번 업무 협약으로 KST모빌리티는 경기도 지역 내 가맹사업구역 확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업무 협약에 따라 경기개인택시조합과 경기법인택시조합은 조합원의 마카롱택시 플랫폼 참여를 독려하고 마카롱택시 플랫폼가맹사업 확대를 지원한다.
KST모빌리티는 마카롱 플랫폼 참여 및 가맹 택시에 제공할 가맹형 부가서비스를 개발·공급하는 등 플랫폼가맹사업자로서 역할을 한다. 기존 예약서비스와 카시트 택시에 더해 자녀통학·임산부케어 택시 등 다양한 이동 수요에 부응하는 가맹형 택시 라인업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동행이 필요한 교통약자 대상의 이동지원 플랫폼,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플랫폼 등 가맹형 플랫폼의 깊이를 더할 이종(異種) 플랫폼과 결합도 활발하게 추진한다.
나아가 대중교통망이 취약한 신도시, 산업단지 등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커뮤니티형 이동 서비스는 물론 앱미터기, 인공지능 최적배차·최적경로 알고리즘 등 승객의 이동편익을 제고하는 혁신형 플랫폼 기술도 한층 강화해 갈 예정이다.

KST모빌리티는 수원, 화성, 오산, 부천 등 경기도 내 4개 지역을 포함해 서울, 대구, 울산, 제주 지역을 플랫폼가맹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사업계획변경 신청서를 4월초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계획변경이 완료되면 KST모빌리티의 플랫폼가맹사업 구역은 이미 운송가맹사업 구역으로 인가를 받은 세종과 대전을 포함 총 10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KST모빌리티는 지난해 2월, 운송 가맹서비스의 품질 기준이 되는 혁신형 택시 브랜드 마카롱택시를 서울에 선보였고, 7월에는 프랜차이즈 택시 브랜드 마카롱 파트너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광역 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아울러 실시간 호출, 예약 호출 서비스와 이를 기반으로 한 유아용 카시트 부가서비스 등 차별화된 플랫폼 택시 서비스를 제공해온 바 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