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전략 중 하나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구축하고 혁신금융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위한 초석과 기틀을 단단히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전사 디지털 혁신 가속을 위한 DT본부를 신설했다.
DT본부는 빅테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산업에 대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사용자 중심의 첨단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춘 업무 프로세스 혁신 업무도 담당한다.
취임 초부터 계열사 간 시너지와 디지털금융 경쟁력 제고를 추진해온 정일문닫기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플랫폼과의 가시적인 시너지 성과를 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선보인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는 1년이 채 안 돼 120만 계좌를 돌파했다.
카카오뱅크 연계 계좌는 SNS 플랫폼의 영향력을 활용하는 한편, 기존 고객정보만으로 주식계좌 개설이 가능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는 디지털 전환의 신호탄이 될 디지털 금융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 소수단위 투자 서비스’와 ‘온라인쇼핑 금융투자 상품권’이 대표적이다.
혁신금융서비스는 혁신적인 금융 상품∙서비스를 시장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다.
업무 효율화를 위한 내부 업무시스템 혁신 또한 본격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에는 영업점의 IT인프라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DT본부를 중심으로 영업점 업무보고를 자동화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주요 서류의 ‘전자서식화’ 등을 개발해 단계별로 전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디지털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방문판매를 위한 아웃도어세일즈(ODS) 시스템도 개발했다. ‘데이트(Date)’로 이름 붙인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이 태블릿 PC와 함께 전 영업직원에게 지급돼 신규고객 상담 후 등록 및 신규계좌개설까지 지원한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