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성수 위원장은 다음주 3월 첫 주에 5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 농협) 회장, 6대 금융협회장과 연이어 조찬 회동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6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 기관장과 만난 이후 이번엔 민간 금융권에 코로나19 관련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실제 실핏줄 같은 현장에서 집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할 방침이다. 또 한국은행이 금융중개지원대출 공급 규모를 5조원 확대하기로 한데 대한 실행 방안도 공유할 예정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안에 대한 기자브리핑에서 "금융지주는 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카드 등을 다 커버하고 있으므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원할 지 각각의 계획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자금을 더 달라는 것이라기 보다 현장 집행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성수 위원장은 6대 금융협회장과 회동에서도 2금융권까지 염두해 역시 적극적인 금융지원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2차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안에서 시중은행은 총 3조2000억원 규모 신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액 감소 등 피해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대상이며 기존 은행 대출에 비해 1~1.5%p(포인트) 우대된 낮은 금리로 개인·업체별 최대 1~5억원 한도로 신규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영업점에 피해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고 지원대상으로 확인되면 대출상담와 여신심사를 거쳐 긴급 자금을 수혈할 수 있다.

은행권 코로나19 신규 자금공급 규모 상세 내역 / 자료= 금융위원회(2020.02.28)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