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는 표준형 외 고급형 모델 등에도 LG화학을 포함한 배터리 제조사와 추가적인 협력관계를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루시드 에어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 기준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가 400마일(약 644km)에 달한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약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2.5초 이하다. 루시드는 이 차량을 올해말 애리조나 캐사그랜디에 있는 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LG화학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세로 2.1cm, 가로 7cm 크기의 원통형 '21700' 배터리다. 기존 노트북업체에 공급했던 2200mAh급 '18650' 배터리에 비해 용량을 50% 높인 차세대 제품이다. 또한 21700 배터리는 기존 대비 코발트 함유량을 줄여 원가경쟁력을 높인 NCM811(니켈:코발트:망간=8:1:1)이 사용됐다.
이번 계약은 대형 파우치형 배터리에서 강했던 LG화학이 소형 원통형 제품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화학은 폭스바겐, 르노, 볼보, GM, 현대차 등 13개 기업에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주로 신생 전기차 업체가 채택하고 있다. 테슬라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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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