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롯데지주
이미지 확대보기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차남인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 회장이 먼저 빈소에 들어섰다. 신 회장은 고인이 위독하단 소식을 듣고 일본 출장 중 급하게 귀국했다.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부인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경영권 분쟁으로 공개 편지 외엔 왕래가 없던 두 사람은 경영비리 재판 2심 선고 이후인 1년 3개월여 만에 빈소에서 재회했다.
신 명예회장 장례식은 오는 22일까지 그룹장으로 진행된다. 장례위원장은 황각규·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맡고, 명예장례위원장은 이홍구 전(前)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선임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6시이며,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7시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롯데그룹 측은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신 명예회장은 지난 18일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평소 '거화취실'(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 내실을 지향)을 실천해 오신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니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