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에는 통신 부문의 본원적 성장뿐만 아니라 비통신을 비롯한 범 ICT 부문 성장에도 역점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성장세가 나타나고, 시장 경쟁 강도 역시 안정화 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비통신 부문은 기존의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11번가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ATD캡스 역시 안정적인 매출 기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중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으며, 미디어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마케팅비 이연에 따른 제한된 손익 개선 효과와 4분기 계절적 비용 지출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올 1분기 매출은 4조 6102억원, 영업이익 30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지난 4분기보다 약 1.5% 감소하지만 영업이익 약 32%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올해 주요 포인트로 5G에 따른 성과 발현 여부를 꼽았다.
황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5G 마케팅 과열 양상으로 비용지출이 크게 늘어났다”며,“올해 SK텔레콤의 ARPU와 매출이 늘어난 비용지출을 상쇄시킬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이 올 하반기 이후부터 기업을 분할하거나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다양한 ICT 업체들과의 협업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