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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리아 혁신 대표기업 ⑤ 김동관의 한화솔루션, 2025 매출 18조 기반 다진다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20-01-13 00:00

한화케미칼, 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 새출발
태양광·석유화학·첨단소재 시너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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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한화솔루션 비전 선포식’에 참가한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 3번째부터 류두형 첨단소재 부문 대표, 김희철 큐셀 부문 대표, 김동관 전략부문 부사장, 이구영 케미칼부문 대표)

▲ 6일 오전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한화솔루션 비전 선포식’에 참가한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 3번째부터 류두형 첨단소재 부문 대표, 김희철 큐셀 부문 대표, 김동관 전략부문 부사장, 이구영 케미칼부문 대표)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부사장이 새 비전의 퍼즐을 완성했다.

한화솔루션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비전 선포식 행사 속 통합법인 출범을 맞아 참석자들이 각자의 각오, 소감을 담은 조각을 대형 퍼즐판에 끼워 넣는 이벤트에서 김동관 부사장이 끝을 장식한 것이다.

김 부사장은 “이 자리 속 개개인의 비전을 실현해야 한화솔루션의 비전도 실현되는 것”이라며 장을 마무리했다고 전해진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케미칼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한 한화의 태양광, 석유화학, 첨단소재 3부문이 하나로 통합된 기업이다.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전략부문장이 군 전역 후 한화그룹 차장급으로 2010년 입사하고 이듬해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을 맡은 뒤 현재까지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이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만큼 김 부사장은 전략운용 역량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 부사장은 2015년 한화큐셀 영업실장(상무)으로 2011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적자 행진을 이어가던 한화큐셀을 2015년 넥스트에라에너지사와 1.5GW 모듈 공급 계약에 따른 제품 수출로 2015년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시킨 뒤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일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한화솔루션의 사명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 통합으로 새로운 솔루션(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신년사에서 한화는 적어도 10년 후 미래 전략사업 부문에서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리딩 기업 비전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내용과 한화솔루션의 출범이 동일한 맥락에서 방향을 같이 한다는 풀이가 등장한다.

김 회장이 전사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와 사업군별 시장 선도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경영활동,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사업 비중 확대를 주문한 점이 한화솔루션 전략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이 설정한 중기 목표는 2025년 매출 규모 약 18조 원, 영업이익 1조6000억 원 수준이다. 한화솔루션이 바라는 2025년 실적은 올해 약 10조 원으로 예상되는 매출 규모를 5년 안에 약 2.5배 높이는 것이며 영업이익으로 따지면 올해 5000억 원 수준의 약 3배 이상이다.

김동관 전략부문장(부사장), 김희철 큐셀 부문 대표, 이구영 케미칼 부문 대표, 류두형 첨단소재 부문 대표가 각자의 자리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한화솔루션은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각 부문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 시너지를 높여나가며 경영 효율성 증대, 연구·개발(R&D) 역량을 제고, 재무 안정성 확보 세 가지 전략을 실행에 옮긴다.

한화솔루션은 3개 사업 부문 통합 운영으로 인적, 물적 경영 자원을 효율 배분하며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우선 꾀한다.

융복합 연구개발 역량 제고로 미래 산업을 이끌 글로벌 시장 내 키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통합 자금 관리로 금융 비용 절감, 재무 안정성 강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이 이외에도 통합법인 직후 빠르게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일은 ‘한화솔루션’ 사명의 인지도 확산에 있다고 판단된다.

한화솔루션 기사 작성을 위한 취재 과정에서 한화솔루션의 사업 내용과 종목 전망 등의 밀접한 관계 내용을 담고 있는 리포트가 한화솔루션이 아닌 통합법인 발표 전 나뉘어져 있던 계열사 한화케미칼 또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표기하고 있는 경우를 더러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통합법인 출범 이후 업계, 관계자 및 투자자가 겪을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한화솔루션/케미칼’ 홈페이지 방문객에게 첫 화면에서 두 개의 큰 팝업창으로 한화솔루션 출범 관련 내용을 안내한다.

한 팝업창은 한화케미칼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하여 지난 2일자로 한화솔루션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내용과 통합 이유, 격려 부탁 등을 담은 안내문이다.

한화솔루션의 첫 솔루션이 통합사이트 및 통합법인, 사명 변경의 홍보와 소통 창구 단일화가 되어야 한화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 또한 제기된다.

다른 팝업창은 한화솔루션 통합사이트 바로가기, 한화솔루션/케미칼 공지사항 웹페이지로 이어지는 창구 역할을 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둥 유럽 주요국 태양광 수요가 각각 전년대비 15%, 10% 이상 증가가 예상되는 올해, 태양광 발전 모듈 생산 등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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