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4대 변화 이니셔티브를 적극 실행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7월 4대 경영과제로 ▲시장·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R&D혁신 ▲운영 효율성 제고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 등을 꼽은 바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시장과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가장 먼저 주문했다. 그는 "과거 성장 방식과 경쟁 전략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철저하게 시장과 고객이 중심이 되어 우리 사업방식을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육성사업인 배터리·자동차 소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AI 활용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그는 수익성 효율화를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린 식스 시그마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생산·품질·R&D·마케팅 등 전 영역에서 DX를 활용한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린 식스 시그마는 토요타·GE 등 글로벌사에서 시작한 품질개선 프로세스로 LG화학은 올 상반기까지 이를 전사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수평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구축도 약속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변화하는 리더십에 앞장 서, 임직원들이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추가적으로 신 부회장은 "환경·인권·윤리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 해결에 적극 참여해 지속가능성을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