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내년 디램(DRAM)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31일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부터 디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 오른 6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사업부문 중에서 상향 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분야는 반도체”라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17조원에서 19조9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가정 중에서 디램 가격의 상승시기를 내년 2분기에서 1분기로 앞당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디램의 가격(P)과 출하량(Q)이 동시에 상승·증가한 2017년 삼성전자 PBR은 1.3~1.8배였다”며 “현재 1.5배에서 향후 1.8배까지 상승할지는 기초여건(펀더멘털) 요인과 주변 환경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분기 실적의 반등 외에 밸류에이션 재평가 근거는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