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중국의 지재권 침해 처벌 강화 조짐 및 미국산 돈육 수입 확대는 미국 측 요구 수용 수순이라는 점에서 미중 합의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이승훈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순환적 회복의 연장 조건은 무역협상 타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 소비/주택지표 호조는 소비자 펀더멘털 양호함의 방증했다"면서 "유로존 제조업은 독일/자동차 중심으로 최악을 통과 중이며, 한국 일평균 수출도 11월을 기점으로 감소폭 축소가 개시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내수부진 심화에 따른 정책대응 강화 필요성 부각되며 금리인하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 한은 내년 성장률 전망 2.3% 내외 제시할 것
이 연구원은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2019~20년 GDP 성장률 전망으로 각각 2.0%와 2.3% 내외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물가 고착화 우려를 반영해 인하 소수의견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광공업생산은 수출물량/국내산 자동차 생산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5%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반도체, 건설투자는 토목 중심으로 감소폭 축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선행지수는 1) 주가지수 상승, 2) CSI/BSI 개선, 3) 자본재 출하 확대 등 영향으로 9월 이후 2개월 연속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수출은 전년대비 10.9% 감소를 예상했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9%대로 7개월 만에 한 자리 수 감소로 복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단가 하락폭이 진정된 점을 반영한 것으로, 수출의 바닥은 10월이었음을 확인시켜 줄 전망"이라며 "이미 11월 20일까지의 수출 잠정실적을 통해서도 1)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23.6% 감소에 그쳤고(10월 -31.6%), 2)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대비 3.4% 감소하는 등(10월 -26.2%) 단가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