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 본점 / 사진= KB금융지주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2월 4일까지 주주 대상으로 상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접수한다.
주주총회 의결권이 있는 주주라면 1인당 1인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예비후보는 금융경영, 회계, 재무, 법률/규제, 리스크관리, HR, IT, 소비자보호 분야에 전문성과 식견을 갖춰야 하고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상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KB금융지주는 이른바 'KB사태' 이후 2015년부터 주주제안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를 운영하고 있다. 최명희 현 사외이사, 이병남 전 사외이사가 주주 추천 방식이 적용됐다.
KB금융지주는 이사회 구성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서치펌뿐만 아니라 이처럼 주주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 후보풀을 매반기 단위로 상시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주주추천 된 후보들은 올해 하반기 사외이사 후보군에 반영된다. 내년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할 사외이사는 원칙적으로 이 후보군 중에서 추천하게 된다.
한편, 사외이사 구인난이 매년 반복되는 가운데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에 기여할 주주 추천 사외이사제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신한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도 비슷한 내용의 사외이사 주주 추천제를 처음 도입한 바 있다.
5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농협) 사외이사 37명 중 24명이 내년 3월로 임기가 마무리된다. 지주 5대 은행도 사외이사 25명 중 과반이 넘는 15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