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택시는 스마트폰 카카오T 앱에서 성남시 가맹 법인택시인 카카오T 블루를 선택하면 근거리 택시가 자동 배차되어 승차 거부 없이 바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성남시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사인 카카오모빌리티, 가맹 사업자인 KM 솔루션, 성남시 법인택시 10개사가 설립한 운송가맹점 사업자인 SNT 솔루션과 18일일 성남시청에서 ‘OK 성남택시 시범 도입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성남시는 11월 18일 플랫폼 법인택시 ‘블루(OK 성남택시)’ 시범 도입에 관한 협약’을 했다. (왼쪽부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KM 솔루션 대표, 은수미 성남시장, 오성원 SNT 솔루션 대표/사진=성남시
이미지 확대보기성남시는 시범 운영 기간인 2020년 6월 말까지 12억 원을 투입해 해당 택시의 외관 디자인, 기사 제복(2벌), 핸드폰 충전 케이블, 기사 교육비, 콜 운행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M 솔루션은 실시간 기사 위치와 운행경로, 실시간 교통 상황 등의 빅데이터가 접목된 인공지능 배차 시스템을 가맹 법인택시에 등록·적용해 콜이 들어오면 자동 배차한다.

△을지로 지역을 운행 중인 카카오T 택시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택시업계에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가 도입된다. 전액관리제는 택시 기사가 운송수입금 전액을 회사에 입금하면 회사가 기사에게 월급을 주는 제도다.
매일 택시회사에 일정액의 이른바 ‘사납금’을 낸 뒤 나머지를 기사가 받는 현행 임금 구조를 바꿔 택시 기사의 안정적인 근무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되는 것이다.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돈이 되는 승객을 골라 태우고 돈이 안 되는 승객은 승차 거부하는 부정적인 현행을 막는 것이다.
성남시는 플랫폼 택시가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오는 2021년까지 법인택시 전체(22개사·1085대)와 개인택시(2510대) 전체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