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마트는 12일 일렉트로맨 노트북, 일렉트로맨 UHD SMART TV를 출시했다. 노트북 가격은 69만9000원, TV는 42만9000원이다.
이마트 측은 “2개 상품 모두 대량매입과 핵심가치 집중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며 “TV의 경우 유사상품 대비 50% 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12일 일렉트로맨 노트북, 일렉트로맨 UHD SMART TV를 출시했다. /사진=신세계그룹.
이미지 확대보기이마트가 국민가격 상품군을 전자제품까지 확대한 것은 지난 100일간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국민가격 1탄인 ‘도스파코스 와인(750ml 2종, 4900원)’은 출시 100일 만에 총 84만병이 팔렸다. 같은 기간 물티슈는 100만개, 생수는 34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도스파코스 와인 판매 호조가 고무적인 것은 초저가 와인 구매자 중 55%가 최근 6개월간 이마트에서 와인을 한번도 구매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이라는 점”이라며 “고급 술로 인식되던 와인이 몸값을 낮추자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8월부터 10월까지 이마트에서 판매된 와인 중 수량, 금액 모두 도스코파스 와인이 1위를 차지했다”며 “초저가 와인 덕분에 같은 기간 이마트 와인 전체 매출도 전년대비 20% 신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국민가격 외에도 정 부회장의 초저가 정책은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일 개최한 ‘대한민국 쓱데이’다. 이날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을 방문한 고객 수는 600만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매출도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4000여억원이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광군제도 2009년 첫 시작 당시 매출액은 5000만위안(83억5000만원)에 불과했지만 10년이 지난 2018년에는 2135억위안(34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4000배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며 “대한민국 쓱데이’도 이번 첫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고객들이 열광하는 상품과 혜택을 더욱 보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