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모빌리티는 지난 11일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서울개인택시조합과 새로운 전기택시 브랜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MOU를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KST모빌리티와 조합은 올 연말까지 전기택시 브랜드와 전용 앱을 출시하고, 내년초 전기택시 1000대 규모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KST모빌리티 마카롱EV.
이미지 확대보기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미세먼지 감소는 물론이고 경제성, 안전성 모든 측면에서 뛰어난 전기택시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서울개인택시조합과 KST모빌리티의 만남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전기택시 확대 사업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KST와 조합은 KST의 택시브랜드 '마카롱택시'를 서울 전체 개인택시에 확대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조합은 6월 자체적으로 플랫폼 택시 출시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1차 파트너로 마카롱택시를 선택한 바 있다. KST는 7월 서울 개인택시 사업자들이 기존 마카롱택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마카롱파트너스'를 출범시켰다.
한편 KST모빌리티는 2018년 설립과 동시에 플랫폼 택시 사업에 뛰어들었다. 택시업계와 갈등을 벌이는 다른 업체와 달리 법인택시 회사를 인수하는 '상생형' 방식을 내세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ST는 2023년까지 친환경차 운영대수를 1000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공유차량 투자에 소극적인 현대·기아차도 지난 7월 KST모빌리티에 50억원 투자를 단행하며 협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