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고배를 마신 '토스뱅크'와 '키움뱅크'의 재도전 여부, 또 새 컨소시엄 합종연횡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부터 신청을 받은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를 이날 마감하고 오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가전은 올해 5월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불발이 결정된 뒤 5개월만에 다시 진행되는 것이다. 당시 금융위는 금융감독원장 자문기구인 외부평가위원회 평가의견과 금감원 심사결과를 토대로 신청 2개사에 예비인가를 모두 불허했다. '토스뱅크'는 자본 안정성에서, '키움뱅크'는 혁신성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인가 재추진이 결정되고 금융당국은 인가 전 과정에 걸친 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존 신청자와 신규 플레이어 유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금융당국은 연내 최대 2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를 내줄 계획을 세웠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평가항목 및 배점(2019.1.31 발표) / 자료= 금융위원회(2019.07.16)
이미지 확대보기일단 '토스뱅크'와 '키움뱅크'가 앞선 불허 이유를 해소하고 재도전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또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시중은행의 컨소시엄 멤버 참여도 촉각이다.
막판까지 실제 합종연횡과 이탈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비인가 출사표를 명확히 한 곳은 소상공인이 주축이 된 '소소스마트뱅크'가 있다.
금융권에서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SC제일은행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은행이 케이뱅크에, KB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다른 주요 은행그룹 결정에도 여전히 관심이 쏠린다. '키움뱅크'에 참여했던 KEB하나은행부터 '토스뱅크'에서 최종 빠졌던 신한금융지주의 향방이 촉각이다.
금융당국은 주주구성·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기준에 대한 외평위 평가 결과를 참고해 예비인가 신청일로부터 60일 안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연말께까지 본인가를 거치게 되면 내년 상반기 안에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전망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