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 후보자는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무소속 장병완 의원이 아시아나항공 매각방식에 대한 의견을 묻자 "통매각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 후보자는 “주관은 금호산업이 하고, 채권단은 옆에서 협조하는 것”이라며 “금호산업은 통매각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냉랭한지 아닌지는 주관사를 통해서 태핑하는 것”이라며 “금호산업이 통매각한다고 하니 일단 시도해보고 그게 여의치 않거나 시장이 냉랭하면 주관사하고 상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지난달 25일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매각 예비입찰은 내달 3일에 치러진다.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다.
이날 장 의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격이 최대 2조5000억에 달하고 최근 일본이나 홍콩 등의 문제로 항공업 업황이 어려워지고 있어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상황이 냉랭하다”며 “투자은행 등에서는 유찰될 것이기 때문에 분리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 같은 경우에는 채권회수 극대화에만 관심이 치우쳐져 있고, 국내 제조업이 어떻게 나가야 할 것인가 등에 대한 산업·정책적 측면에서 고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항공업 경쟁체제가 무너졌을 때 결국 소비자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균형 있게 보는 측면을 견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