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을 회복할 전망이다.
12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수요와 재고의 정상화를 통해 하반기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9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디램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고객들의 보수적인 구매행태가 지속되면서 생산량 증가율(빗그로쓰)이 예상보다 낮았다”며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24%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낸드는 수요의 탄력적인 회복이 지속되면서 빗그로쓰 40%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디램 수요 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9.9%로 지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은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은 정상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디램 공급사들은 캐파 축소, 감산 등을 통해 공급 제약을 현실화하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수급 상황은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주가가 더욱 탄력적으로 상승하려면 가장 중요한 수요처인 서버 고객의 디램 구매가 본격적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공급사들의 공급 축소 전략이 확대됨에 따라 서버 고객들도 재고축적 시기에 대해 고민할 때가 됐다”며 “줄다리기의 끝은 디램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