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선유도, 대천, 일산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간담회 중 본지 기자는 울산 일산 해수욕장에 방문하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5G 기지국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일산 해수욕장에서 등대 방향으로 가는 길 끝무렵에 있는 한 3층 카페 건물 옥상이었다. 그곳에는 타 통신사의 5G 장비를 초함하여 LG유플러스의 5G 기지국이 구축되어 있었으며 관계자는 건물주와의 협상을 통해 이같은 기지국 장비를 올리고 세우는 데에 드는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현장의 노고를 어필했다.

△울산 일산해수욕장 5G 기지국이 설치된 카페 건물 외관/사진=오승혁 기자
또한, 현재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는 4000여 개의 중계기가 설치되어 있고 올해 안으로 1만여 대를 구축할 예정이며 타사와는 주파수가 나눠져있어 간선 문제는 없지만, 만약 발생할 경우 협의 하에 해결한다고 전했다.

△울산 일산해수욕장 카페 건물 옥상에 설치된 5G 기지국 및 LG V50으로 측정한 5G 속도 707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또한, 장비를 건물 외곽에 설치하는지 건물 내에 하는지의 문제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과거 LTE 때는 건물사이트를 보고 포인트를 지정해서 구축하였지만, 지금은 Atool 기반으로 실제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축한다며 설치 프로세스와 설치 소요 시간(3~4시간) 모두 기존 대비 상당한 개선을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무조건 건물이 낮거나 높거나 해서 좋은 것이 아니며 타깃에 따라 구축하고 주변 장비 간섭 등을 감안하여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렸다.
그리고 일산 해수욕장에서 벗어나 인근 화정동에 있는 DU 기지국에 방문해서 DU는 CPU 역할을 담당한다며 이는 컨트롤러와 같이 DU가 머리라면 중계기는 팔다리이고 DU 장비 하나당 AAU는 6셀까지 붙일 수 있고, 전체적으로 최대 24셀까지 붙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중이며 이는 제조사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울산 화정동 DU 기지국 속 장비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끝으로 노키아 측에 계속 협조를 구해 개발 및 납품 상황이 좋아졌다며 5G 기지국 구축에 있어서 자신감을 표명했다.
다만 해수욕장 인근 건물에서 진행된 5G 속도 테스트에서 관계자의 LG V50 기기 측정값 707에 비해 한 기자의 삼성 갤럭시 S10을 활용한 속도 측정값이 500대로 약간의 차이를 보여 LG유플러스의 5G 성능이 LG전자 제품에 특화되어 있다는 주장이 현장에서 잠시 언급되긴 하였다.

△한 기자가 본인의 삼성 스마트폰으로 측정한 5G 속도 535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