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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 성능 논란에 강수' LG전자, 의류건조기 콘덴서 10년 무상보증 발표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19-07-09 10:26 최종수정 : 2019-07-09 17:05

악취 유발, 건조 효율 낮추는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 논란 해소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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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밴드 및 건조기 사용자 카페 등에 올라온 먼지 쌓인 건조기 내부 콘덴서 인증 사진/사진=오승혁 기자(자료 편집)

△네이버 밴드 및 건조기 사용자 카페 등에 올라온 먼지 쌓인 건조기 내부 콘덴서 인증 사진/사진=오승혁 기자(자료 편집)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LG전자가 콘덴서(응축기) 자동세척 시스템이 탑재된 건조기 성능 논란과 관련하여 강수를 내놓았다.

공식적인 사과와 함게 의류건조기 콘덴서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보장한다고 공표한 것이다. 이는 기존 무상 보증 AS 기한이 1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10배 가량 기간을 늘린 이번 결정은 기업 측에서 더 이상의 논란을 막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오늘 9일 LG전자가 이같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 전 네이버 밴드 및 건조기 사용자 카페 등에서 일었던 논란은 의류를 건조할 때마다 3개의 물살(응축수)로 콘덴서를 자동으로 씻어주는 방식으로 구동되는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으로 인해 빚어졌다.

사용자가 먼지를 직접 제거하지 않아도 되어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시킨다던 시스템이 도리어 먼지를 제대로 씻어내지 못하면서 분사되는 응축수와 콘덴서에 남아있던 먼지가 결합하여 악취를 유발하고 건조 성능을 떨어뜨린다는 비판과 불만이 등장하면서 거세진 바 있다.

이에 먼지가 상당 부분 쌓인 내부 콘덴서 인증 사진 등이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이 논란은 빠르게 확산되었다.

LG전자 측은 옷감의 습기를 빨아들인 고온 다습한 공기가 차가운 콘덴서를 통과하면 습기가 물로 변화되면서 먼지와 함께 배출된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먼지는 콘덴스를 통과하지 못하고 남기도 하고 이같은 일은 콘덴서 세척 방식 또는 제조사와 관계 없이 동일하게 벌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어떤 방식이건 건조 효율을 유지하기 위한 수준으로 먼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동세척이 아닌 자동세척을 선택한 것은 주기적으로 콘덴서를 직접 세척, 청소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한 것이였다며 콘덴서를 직접 세척하는 수동세척 방식을 선택할 경우 콘덴서의 형태가 날카로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동세척을 선택했다고 이유를 추가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10년 무상 보증 기간 내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의 경우, LG전자 서비스에 연락하며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하여 제품상태를 점검한 뒤 적절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알렸다.
△LG전자 의류건조기 내부의 인포그래픽/사진=오승혁 기자(자료 편집)

△LG전자 의류건조기 내부의 인포그래픽/사진=오승혁 기자(자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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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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