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출은 2018년 2분기 15조194억 원에 비하면 4.1% 상승했으며 지난 1분기 14조9151억 원에 비하면 4.8% 증가한 수치다.
잠정 이익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사들과 업계는 사업별 실적에 있어서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 관리기 등 신가전 호조를 누린 가전 부문의 약진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특정 기간의 이슈가 아닌 1년 내내 사람들이 검색하는 연중 이슈가 되면서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건조기, 에어컨 등의 수요를 폭증시켰고 여기에 발맞춰 공격적인 신제픔 출시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LG전자 H&A 본부가 2019년 1분기에 이은 매출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자료 편집)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710억 원보다 15.4% 하락했고 2019년 1분기 9006억 원에 비해서는 27.6%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는 하루에 평균 6000대를 판매하는 꼴로 출시 한 달여 만에 28만대의 판매고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누적된 적자를 개선할 만큼의 실적은 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는 시선이 있다.
이어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가 이어짐에 따라 LCD를 넘어 OLED 마켓에서도 LG전자의 TV 판매가 정체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급락했으리라는 전망이 등장한다.
증권가는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의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4050억 원 수준에서 3분의 1 이상 하락한 2500억 원에서 3500억 원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다.
한편, LG전자의 신성장 동력인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VS 사업본부는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 분쟁, 중국의 저가 TV 공세, 업계의 경쟁 심화 등의 난제 속에서 신가전 분야 호조와 동시에 TV,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하락을 기록한 LG전자가 어떠한 행보로 3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나설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