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면적인 조직개편은 지양한 대신 임원진의 경우 업무분장이 바뀌면서 연쇄적인 수평이동이 있었다.
직원 인사의 경우 그동안 승진 적체 부분을 해소하고 사기진작을 꾀했다. 본점에서 영업점으로 총 150명 규모 재배치도 이뤄졌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3일) 신한은행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 경영진 업무분장이 바뀌면서 안효열 개인그룹 상무가 전략·재무·회계 등을 담당하는 경영기획/소비자보호그룹장을 맡게 됐다.
안효열 상무는 1965년생 '젊은' 임원으로 2017년말 인사에서 상무제 신설과 함께 전격 발탁 인사된 바 있다.
업무분장 변화에 따라 대기업고객·외환사업부 등을 담당하는 대기업그룹장은 주철수 부행장이, 기업고객·기업금융부 등을 담당하는 기업그룹장은 최동욱 부행장이, 영업추진 2그룹장은 정만근 부행장이, 기관고객·시도금고영업부 등을 맡는 기관그룹장은 이희수닫기

이번 경영진 업무분장은 지난해 연말 위성호닫기

이밖에 본부장급에서도 이재근닫기

아울러 진옥동 행장은 지난달에 선제 재배치에 이어 이번 인사까지 합해 본점 직원 150여명을 영업점포로 전진 배치했다. 진옥동 행장이 현장영업 중심 인력구조를 강조해 오기도 했고 주 52시간 근무제 의무 시행 개시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신한은행 하반기 정기인사는 앞서 내정자 신분 때와 달리 진옥동 행장이 온전히 의중을 반영한 첫 인사로 꼽힌다. 인적 재배치 가운데 하반기에 진옥동 행장 스타일이 전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3월 취임식에서 진옥동 행장은 "진정한 1등 은행이 되기 위해서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하는 가치는 바로 고객"이라며 첫번째로 '고객중심'을 꼽고, 업(業)의 본질에 대한 혁신, 신한문화와 자긍심을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