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학교는 재일동포 1세들이 한국문화와 민족교육을 전파하기 위해 1946년 설립한 세계 최초의 한국학교다.
금강학교는 1961년 대한민국 정부 최초로 인가 받은 해외 한국학교로, 1985년에는 일본정부에서도 정규학교로 승인 받았다. 현재 이 곳에는 200여명의 재일동포와 일본 초·중·고교 학생이 재학 중이다.
지난 몇 년간 금강학교는 학생 수 감소, 교육의 질 하향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OK배정장학재단은 금강학교의 이런 형편을 안타깝게 여기고, 지난 5월 금강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윤 회장은 “일본 한국학교의 경쟁력 있는 교육은 재일동포 사회를 탄탄하게 만들고, 나아가 조국인 한국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인재 육성 출발점이라 생각한다”며 “향후 금강학교가 일본사회를 넘어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코리안인터내셔널스쿨(한국국제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새로운 인연을 맺은 금강학교 학생 20여명은 9일부터 수학여행을 위해 모국을 찾는다. 이들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탐방하고, 체험하게 된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