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부회장은 최근 싱가포르 출장길에 올라 컴포트 델로그 경영진을 만나서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왼쪽부터)정의선 수석부회장, 양반셍 컴포트델그로그룹 사장, 테오혹셍 싱가포르 현대차 대리점 대표. (사진=현대차)
컴포트 델로그는 1970년 설립돼 현지 싱가포르 택시 1만2000대(전체 60%)를 보유한 최대 운수사업 그룹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7년부터 이 회사에 쏘나타, i40, i30 등을 판매해 왔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친환경차 아이오닉HEV 공급계약을 맺고 1200대를 공급했다. 현대차가 13년간 컴포트 델로그에 공급한 택시는 이번 계약 물량까지 포함해 총 2만6000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 체결로 싱가포르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를 선도하는 업체로 한층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싱가포르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확대 정책과 맞물려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동남아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동남아 카헤일링 업체 그랩에 2억7500만달러 지분 투자를 한데 이어, 인도 카헤일링 업체 올라에도 3억달러를 전략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