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전력공사)
18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번 글로벌 그린본드는 5년 만기, 우리 돈 5930억원 규모이며 만기가 같은 미 국채 금리 1.874%에서 0.75%포인트만 더한 2.597%에 불과한 호조건이다.
한전은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할 자금을 기존 채권에 대한 차환과 국내외 태양광 및 풍력발전 사업, 전기 자동차 구매,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그린본드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발행‧유통되는 채권으로 자금 사용처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의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다.
한전은 국내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UN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목표)와 그린본드 사용처를 연계시키고, 이에 대한 외부인증기관(Sustainalytics)의 인증을 획득했다.
덕분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발행예정액인 5억 달러의 6배인 30억 달러로 치솟아 금리 조건을 더 낮출 수 있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펀더멘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한전 채권의 높은 투자수요를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과 더불어 앞으로도 조달재원 다변화를 통한 금융비용 절감에 힘쓸 계획이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