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이현 모어댄 대표가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한-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에 참여해 TBL 창출 노하우를 발표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모어댄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롬 시내 노르휀 하우스에서 열린 ‘한-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에 참가했다. 한국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를 대표해 ‘End is New(끝은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사례 발표를 했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이 자리에서 TBL(Triple Bottom Line, 사회적·환경적·경제적 가치) 창출 전략을 발표했다. ▲버려진 재료를 활용한 ‘환경적 가치’ 창출 ▲취약계층 일자리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제품을 판매하면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모어댄 활동상이 생생히 전달됐다.
모어댄은 작년 한해에만 100톤 이상의 가죽을 재활용하고 1만50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은 효과, 477만 리터 이상의 물 절약 효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액셀러레이팅 제공, SK이노베이션의 마케팅, 홍보 분야 전폭적인 지원 등 각계의 지원에 힘입어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가 성장하기 좋은 환경임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매일 새로운 혁신으로 대체되는 기술 혁신과 달리 사회적 혁신은 그 가치가 선순환되면서 더 많은 가치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어댄이 더 많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언젠가는 이곳 스웨덴과 전세계에서도 사랑 받는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어댄은 지난 해 10월, 대통령 프랑스 순방에 동행해, 코트라(KOTRA)에서 주관한 ‘한-불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한국 스타트업 대표로 성장 스토리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이 우리나라 대통령의 해외 방문 행사에 두 번째로 참가하게 됐다.
모어댄은 자동차 자투리 가죽시트,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업사이클링해 가방, 의류 등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경단녀, 탈북민 등 취약계층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모어댄은 2016년 9000만원, 2017년 3억원, 2018년 1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4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