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그는 GBC·지배구조개편 등 그룹을 둘러싼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22일 이규성 칼라일그룹 공동대표와 대담을 통해 청중들 앞에서 이같은 자신의 견해를 공유했다.
우선 정 부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그룹의 전략을 묻는 질문에 "고객"이라고 답했다.
그는 “요즘 고객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한다"면서 "서비스, 제품 등 모든 측면에서 우리가 고객에게 집중하기 위해 더 노력할 여지가 없는지를 자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중심으로의 회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대차그룹 모든 직원들은 고객을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정 부회장은 직원들과 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을 읽고 토론하며 고객가치에 대해 재정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처럼 정 부회장이 고객을 강조하는 이유는 '공유경제' 대두로 사업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공유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그룹 체질을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 전환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의 비즈니스를 서비스 부문으로 전환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는 미래차 산업 선도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연구개발 및 조직문화 혁신에 나서고, 외부적으로는 협력사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확보에 나설 것을 역설했다.

GBC 조감도. (사진=강남구청)
그는 “좋은 투자자들을 유치해 공동개발 하고, 수익을 창출해 현대차그룹 핵심사업에 재 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투자자들과 현대차그룹 등 모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옵션들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나누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