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어닝 쇼크에 가까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마트가 2분기에도 실적을 개선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6일 남성현 한화투자 연구원은 이마트가 2분기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적개선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가 대비 20.4% 하락한 17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남 연구원은 “할인점의 경우 공격적인 판촉행사에도 불구하고 집객력 회복이 더디게 이루어졌고, 네오센터 상품공급 증가로 인해 마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더스는 안정적인 성장세와 기존점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지만, 신규점 오픈에 따른 영향으로 이익 성장은 6억원 증가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1분기 연결 자회사 실적이 상당히 부진했다”며 “에브리에디·프라퍼티·이마트24를 제외한 자회사 실적이 크게 감소하면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오픈한 전문점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온라인 시장 경쟁심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네오센터 물량이 증가하게 되면 이마트의 마진율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실질적으로 프로모션를 공격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