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7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는 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리는 롯데케미칼의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참석한다.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은 2016년 6월 착공한 지 약 3년 만에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곳으로 총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국내 단일기업의 단일사업 투자금액 가운데 역대 2번째로 큰 규모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연간 최대 100만톤 규모의 에틸렌과 70만톤의 에틸렌글리콜을 생산할 수 있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량은 연 450만톤으로 확대된다. 이는 세계 생산량의 약 2.6%로 국내 화학사로는 1위, 글로벌 7위 수준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한 이후 대규모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서 열린 유화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백화점, 쇼핑몰, 호텔 등을 복합 개발하는 선양 프로젝트가 재개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미국 에탄 분해설비는 롯데케미칼이 추진하는 원재료와 생산기지 다변화 계획의 중추적 역할을 할 설비"라며 "그룹 미래 성장을 위해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