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15일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보유한 최대주주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포함된 수정 자구계획을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제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급물살을 타면서, SK그룹과 한화그룹이 인수 유력 회사로 거론되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양호 회장 빈소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핌)
SK는 지난해 최규남 전 제주항공 사장을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내 글로벌사업개발부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SK가 아시아나항공에 눈독 들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당시에는 최태원닫기

최 회장은 지난 12일 조양호닫기

현재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안건을 올려 검토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는 지난해 신생 저가항공사(LCC) 에어로K에 투자하는 등 항공산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시장도 기대감 나타냈다. 한화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한익익스프레스는 15일 오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0%나 상승했다.
만약 한화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면 항공물류를 한익스프레스가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한익스프레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씨가 지분 25.77% (309만2610주)를 소유하고 있다.
다만 한화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검토된 바 전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