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종합 플랫폼 겟차가 올해 1분기(1~3월) 소비자에게 받은 견적요청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0여개 차종에 대해 약 104만8000건을 요청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출처=겟차)
E클래스의 경우 가솔린 모델인 E300 4매틱 아방가르드가 전체 3분의1을 차지했다. BMW5는 전체 25%가 520i럭셔리에 몰렸다.
반면 그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던 디젤 모델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가령 E220d 세단은 가솔린 모델에 절반도 못 미치는 견적요청을 받았다.
이는 최근 세계적인 환경규제 추세에 따라 디젤 모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멀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지난해 유럽 국제표준실험방식(WLTP) 영향으로 국내로 수입되는 자동차의 인증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제고도 부족한 상태다. 실제 지난 3월 수입 디젤차 등록대수는 53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0%나 줄었다.

제네시스 G70.
4위는 3만4607건을 기록한 대형SUV 현대 팰리세이드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로 출고대기기간이 6~7개월 이상 길어지자, 올초 현대차 노사는 약 40% 증산에 합의했다.
올초 파격적인 할인으로 판매대란을 일으킨 아우디 A6는 3만665건, 5위를 기록했다. 6000만원대인 A6은 1300만원 할인을 적용해 실구매가 4000만원대로 낮아지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정유철 겟차 대표는 “이번 결과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독일 프리미엄 메이커 3사 중형 세단에 기울이는 관심의 크기를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디젤 모델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음을 인지했다”면서 “소비자들의 기호를 바탕으로 브랜드와 소비자 양쪽이 웃을 수 있는 맞춤형 프로모션을 내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