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한진중공업은 29일 서울 갈월동 남영빌딩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한진중공업 이사회는 조남호 회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하지 않았다. 또 조남호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도 전액 감자돼 한진중공업은 조 회장의 손을 완전히 떠났다.
한진가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총수들의 사내이사 연임을 불발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조남회 회장 형인 조양호 회장은 지난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이 부결됐다. 이날 안건으로 오른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은 찬성 64.1%, 반대 35.9%를 얻어 통과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98년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사내이사 연임 결의를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2/3 이상 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1/3 이상’으로 하는 특별결의로 변경한 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