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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매각 본계약 카운트다운 속 노조 실사저지 농성 돌입

박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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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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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매각 본계약 카운트다운 속 노조 실사저지 농성 돌입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오는 8일 대우조선해약 매매 본계약을 앞둔 가운데 대우조선 노조가 현대중공업 인수 작업에 필수적인 실사절차를 저지하겠다며 농성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은 본계약이 완료된 이후라야 실사 일정을 잡을 수 있다며 노조의 반응에 대해 별반 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실사단이 직접 방문하는 형식으로 실사를 시도하게 될 경우 노조와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이번 주 첫날인 4일부터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대우조선 본사 앞에 천막을 치고 실사저지를 예고하고 나섰다.

노조는 “매각이 진행되서 실사가 들어오면 현장의 기술이나 비밀문서 등이 유출될 것”이라며 “실사를 저지하기 위해선 물리적 충돌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으로 회사가 매각하는 작업이 멈춰지기 전까지 천막농성을 비롯한 실사 저지 등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실사 관련 계획은 본계약이 되기 전까진 일정을 잡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실사단계는 시일이 많이 걸리고 의사타진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며 예비실사 없이 본계약 이후 실질적인 확인실사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본계약 이후 실사를 둘러싼 마찰은 불가피 해 보인다.

제3의 장소에 데이터룸을 두고 재무분야 등의 실사를 진행할 경우 노조 실사 저지는 무력화할 수 있지만 대우조선 본사를 직접 방문하는 절차를 밟거나 거제 옥포조선소 현장실사 등에선 노조가 물리력을 동원한 방해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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