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임의로 사전 등록된 모 기자의 얼굴 인식으로 사원ID카드 없이 게이트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얼굴, 피부톤, 골격, 머리카락 등 약 3천 개의 인체특징을 분석하여 출입이 가능한 인물인지 확인하는 AI는 등록 안 된 외부인인 기자의 출입을 철저하게 막았다.
△약 3000개의 인체 특징을 인식한 뒤 얼굴 인식으로 개폐하는 SKT 게이트가 기자의 출입을 막고 있다/사진=오승혁 기자
이어서 이동한 28층 복도에서 AI 자판기와 화장실 문고리까지 2300개의 IoT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 오피스는 빠르게 걸어오는 직원까지 인식하여 게이트를 개방했다. 게이트 앞에 스탠딩되어 있는 예약 현황 모니터는 화장실, 폰부스, 사무실 좌석 등의 예약 유무와 함께 오피스 내 온습도 등의 정보를 전달하고 있었다. 자율좌석제로 임원실 등이 없이 운영되는 스마트 오피스 임직원들은 출근길에 앱을 통해 좌석 현황을 확인하고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 효율적인 공간 사용은 업무 중에도 이어져 화장실, 폰부스의 빈 자리 여부를 확인하여 이동 가능하다.
△스마트 오피스 입구에 위치한 예약 현황 모니터에 SKT직원의 좌석 예약 확인 화면이 뜨고 있다/사진=오승혁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예약시스템 시연 후에는 혼합현실(MR), Mixed Reality)시연이 이어졌다. 원거리에 있는 회의 참가자들이 AR글라스를 착용한 뒤, 게임 캐릭터를 함께 보며 디자인의 색이나 동작 등을 같이 수정하는 내용의 가상회의, T 리얼 텔레프리즌스가 진행되었다.
기자가 AR글라스를 착용한 뒤 직접 회의에 참여해보았다. 원활한 회의 참여를 위해서는 영상의 구현 기술과 유저 편의 제공 등의 발전이 상당 부분 필요할 것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붙였다 뗴는 것을 클릭으로 인식하는 핑거 클릭과 주먹을 쥐었다 펴는 동작을 스마트폰의 메뉴의 나가기와 같은 기능으로 인식되게 설정한 점은 차후 회의 내용의 다각화를 도울 수 있는 기술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킹스맨의 원탁회의 장면과 같은 가상회의의 실현이 이뤄질 수 있으리라고 기대해본다.
△모델들이 AR글라스를 착용하고 T 리얼 텔레프리즌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SKT
이미지 확대보기△스마트폰을 도킹패드에 꽂으면 업무가 가능한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의 모니터와 패드/사진=오승혁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마지막으로, 5G 카페테리아에서는 AI자판기가 직원을 인식하여 냉장고에서 꺼낸 물건을 자동 계산하고 주문을 받은 바리스타 머신이 커피를 내리는 사내 휴식 공간의 모습을 보여줬다. SKT는 향후 VR 소셜 노래방을 도입하여 서로 다른 곳에 있는 직원들이 함께 노래방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사내 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 오피스 카페테리아에 비치되어 있는 5GX 마카롱/사진=오승혁 기자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