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카타르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세계최대급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사인 Celsius Tankers(셀시우스 탱커스)로부터 18만㎥급 LNG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알렸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세이버 에어(SAVER Air), 인텔리만 (INTELLIMAN Ship) 등 친환경·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됐다. 환경 규제에 효율적인 대응과 연비 향상으로 선박 운항효율도 높아졌다.
삼성중공업의 대표적인 친환경 기술인 '세이버 에어'는 선체 바닥면에 공기를 분산해 선체표면과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함으로써 선박의 마찰 저항을 감소시켜 연비를 향상시키는 에너지 절감장치(ESD, Energy Saving Device)의 일종이다. 파도나 조류와 길은 외부 환경에 관계업이 연료절감 효과가 5% 이상 가능해 20년 이상 운항한다는 가정하에 1년치 연료비용이 줄어든다.
스마트십 솔루션인 '인텔리만 십' 적용으로 선박 이산화탄소 규제인 ’EU-MRV(Monitoring Reporting Verification)’와 ‘IMO-DCS(Data Collecting System)’에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시스템을 통해 운항 상태에 따른 연료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한다. 모니터링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한 운항 리포트를 자동 생성한다.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LNG선의 경우 미국, 카타르 등 글로벌 신규 LNG 수출 플랜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이 활성화 될것으로 전망되는 등 친환경 에너지인 LNG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69척을 포함해 2023년까지 총 293척의 신규 발주를 예상하고 있음.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설계, R&D, 영업, 생산 등에서 기술 개발과 원가절감, 고객만족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LNG선 등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통해 수주의 양과 질을 향상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LNG선, 컨테이너선 등 전세계 신조 시장 회복세에 맞춰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24% 증가한 78억 달러로 설정하였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