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신세계에 따르면 오는 3월1일 이마트몰은 신세계몰을 흡수 합병한다. 새로운 '쓱닷컴' 출범을 앞두고 계열사 온라인 조직을 한 곳으로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몰은 공시를 통해 "법인간 분리돼 있던 플랫폼의 운영주체를 일치시켜 비용을 줄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지난해 말 각각 온라인 쇼핑몰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을 설립해 통합 작업을 시작한 바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1조원 투자 유치 확정 사실을 알리며 "온라인 사업에 집중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신세계의 온라인 유통 사업 모델은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반영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소매업의 전개는 오프라인, 온라인으로의 영역 나누기가 아닌 O2O를 완전체로 포지셔닝을 강화할 전망"이라며 "이마트는 지난 1년 동안 신사업 채널과 연계하여 이마트의 상품력을 확고히 하며, 이커머스 관련 신설법인을 설립함에 따라 2019년 사업가치 상승 가능 기회도 가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