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날 반포 3주구 재건축 조합에 시공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의향서는 제출했지만, 입찰에 참여할 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10일 사업 설명회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이 반포 3주구 수주전에 뛰어든다면 지난 2017년 9월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반포 1단지 1·2·4주구(이하 반포 1단지)’에 이어 총 3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디에이치 타운’을 구축하게 된다. 이 경우 현재 추진 중인 대치동 ‘디에이치 타운’ 구축과 함께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디에이치 브랜드 선호도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디에이치 브랜드는 지난 2017년 반포 1단지 수주를 통해 강남 재건축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며 “반포 3주구까지 수주해 반포 ‘디에이치 타운’을 구축할 경우 업계 TOP 브랜드를 공고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재건축 시공사 자격이 박탈 당한 HDC현대산업개발은 해당 단지 조합을 대상으로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 7일 조합원 투표 결과에 대한 가처분 신청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오는 20일 진행하는 조합장 해임, 직무 정지에 대한 총회 결과도 지켜본 뒤 대응하겟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