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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서민·취약계층 위한 포용적 주택금융 실현"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12-31 10:56

정책모기지 공급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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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사진=주택금융공사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사진=주택금융공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포용적 주택금융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전례없는 양극화 현상으로 영세서민의 금융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서민의 주거안전망 강화에 앞장서겠다”며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위해 안정적인 정책모기지 공급을 지속하고, 지자체·금융기관과의 협약보증 등을 확대해 사회적배려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택연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환 사장은 공사 임직원에게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의 실천’과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당부하며 “주택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다변화하는 금융소비자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공사 가족 여러분 !

2019년 기해(己亥)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황금 돼지해라고 합니다.

모두 돼지꿈 많이 꾸시고 큰 복 받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올 한해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작년 초에 이 자리에서 취임식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서의 포부와

2018년을 맞이하는 각오를

다졌던 것이 생각납니다.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우리는 어려운 사회·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원활한 주택금융 공급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정책모기지는

가계부채 총량관리 정책으로 인해,

서민과 취약계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여러 가지 제도와 상품을 출시하며

연간 23조원을 공급하였습니다.

주택신용보증사업은

개인보증과 사업자보증 양 부문에서

목표액을 넘어서는 45조원을 공급하였습니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연간 1만 명을 달성하여

총 누적가입자가 약 6만 명에 이르러,

이제는 고령층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대표적인 제도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커버드본드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서

아시아국가 최초로

유로화 표시 소셜 커버드본드를

낮은 금리로 발행함으로써

세계 무대에서 공사의 역량을 뽐냈습니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수고 덕분에

2018년을 무난히 마무리하게 되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마다 경영환경이 어렵습니다만,

2019년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미국 경제가 혼돈을 거듭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있습니다.

또한 국내 가계부채는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었지만

워낙 높은 수준인데다,

국내 주요 경제 분석기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일제히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9년을 시작하면서 올 한 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포용적 주택금융의 실현입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전례 없는 양극화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빈부의 격차가 더 커질수록 우리 공사는

영세서민과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향상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포용적 금융을

금융분야 국정과제로 삼은 만큼

우리 공사도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서민의 주거안전망 강화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는 기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책모기지는

금리 상승기에 대비한

가계부채의 구조를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공급을 안정적으로 지속하는 한편,

취약차주의 재기를 지원하고

이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주택보증에 있어서는

사회적 배려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특히, 지자체·금융기관과의 협약보증 등을 확대하여,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저신용·무주택 서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금융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고령층의 주거복지 향상 또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노인 빈곤과 고독사 급증 등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주택연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제도개선을 통해 소득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주택연금이 사회 보장의

튼튼한 보루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하여 노인이 당당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우리가 크게 기여해야 합니다.

둘째는,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의 실천입니다.

지난 연말까지 전국의 지사를 방문하여

현장 상황도 파악하고

업무 애로사항도 청취하였습니다.

“우문현답”이라고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고객과의 컨택 포인트를 넓히고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우리가 다소 불편하더라도

국민들이 쉽게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주택금융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업무와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으로

국민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사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혁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디지털화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찾아가서

민원을 해결하는 수고를 마다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고객이 있는 현장으로 찾아가 직접 소통하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이로 인해 올해가 지나면 주택금융의 사각지대가

없어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취임 이후로 무엇보다도

“미래”에 대해 강조 해왔습니다.

급변하는 금융시장 트렌드와

다변화하는 금융소비자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각 사업부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ICT에 기반을 둔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

육성해야 할 때입니다.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누가 그 미래를 결정하는지는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어진 상황에 안주하기 보다는

높은 목표 의식과 열정으로

우리의 미래상을 스스로 그려나가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어느 곳에든지 주인공이 되고(隨處作主)

자기 자신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합시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공사가 창립 15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정책금융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이 시점에서

탁상공론(卓上空論)이 아닌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생애 맞춤형 주택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라는

높은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2019년을 희망찬 한 해로 만들어 나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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