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 멀베이니 예산국장은 22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선데이 인터뷰에서 “이번 일이 몇일 안에 아주 빠르게 진행될 듯하지는 않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러면서 “셧다운 사태가 이달 28일을 거쳐 내년 1월3일 열릴 의회 새 회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상원이 27일 본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예산안 합의를 처리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내년 초 차기 의회에서 하원의장 선출 투표를 앞두고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당내 좌파진영을 의식해 국경장벽 예산 합의를 주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국경장벽 비용이 포함된 임시예산안의 의회 승인이 무산됨에 따라 미 연방정부는 22일 0시 올해 들어 세 번째 셧다운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하원을 통과한 해당 예산안은 민주당 반대로 상원 표결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그 여파로 전체 15개 부처 중 국무부·국토안보부 등 9개 부처와 10여개 정부기관 업무가 중지됐다. 하원과 상원은 22일 정오 논의를 재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